분류 전체보기 52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4회 리뷰

모두 날 원망하거나 원하지. 사랑하지 않아. 난 할 거야. 해야되니까. 결연하게 '널 사랑해서 꼭 죽여버리고 말겠다'고 사랑고백과 살인예고를 같이 했지만,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할까요. 결연하기 그지없는 동경입니다. 아침 일찍 사라진 멸망은 인간이 과연 자기를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데요, 기대를 하긴 하는 건가 싶어요. 싫어하는 이유가 불쌍해서였는데 불쌍하니까 키스하게 되더라. 키스를. 차주익의 대사인데요. 아무래도 이 드라마에서의 공식은 '불쌍'or '연민'='사랑'인가 봅니다. 차주익 옆에서 속삭이면서 '그렇다고 어떻게 키스를 하지.'하는 탁동경은 너무 귀엽네요. 차주익과 탁동경의 케미도 은근 재미져요. 냉철한 사수와 깔짝대는 후임의 케미가 재미없을 수가 없잖아요. 이 둘로 드라마 만들어도 되잖아..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3회 리뷰

취소하자. 쪽팔림은 순간이야. 동거하자고 저질러 놓고, 세수를 하니까 정신이 드는 동경이는 미쳤었다며 취소하자고 마음 먹지만, 어느새 멸망이 집으로 건너와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을 여니까 또 자기 집 앞이고요. 그러다가 다시 문을 여니까 자기 집을 붙여버려요. (이게 집을 넓힌 거라고 해야 하는건지 붙인 거라고 해야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여전히 차원이동인건지?) 가진 능력이 멸망시키는 능력이라는 게 안타까워서 그렇지, 살기 아주 편한 능력이예요. 근데 얘들은 사는 건지 죽는 건지. ㅡㅡ 소녀신은 죽었다 다음 생을 사는 거 같은데 멸망이도 그런건지 그걸 알 수가 없네요. 잘해줬잖아. 잘해주는 사람들은 꼭 사라져. 난 그랬어. 멸망이는 안된 마음이 들죠. 근데 생각해보면, 사라지는 것들을 보는 게 멸망이..

[중드] 향밀침침신여상 9회-10회 줄거리 및 리뷰

장방주는 화신의 딸인 금멱이 혹시라도 천계와 얽힐까 싶어 간이 조마조마합니다. 그래서 둘은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하죠. 장방주 손에 끌려가는 금멱에게 천년 치 영력 주기로 한 거 잊지 않았다고 말하는 욱봉이. 청순한 옆모습이라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그렇게라도 다시 만나기를 기약해야 했던 거겠죠. 그래서 자꾸 옵니다. 금멱에게 한 약속이 있잖아요? 그리고 금멱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도 이제 공공연히 말합니다. 직진남은 숨기는 거 없죠. 그런데 금멱은 그게 그냥 친구하자는 이야기인 줄 알아요. (망할 운단.) 게다가 장방주가 천제와 금멱의 엄마 화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욱봉은 금멱이 천제의 딸, 그러니까 자기와 혈육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충격을 받지요. 두 사람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중드]향밀침침신여상 8회 줄거리 및 리뷰

궁기를 해치우고 돌아온 욱봉 일행에게 마존은 자기 아들들이 다친 데 대한 책임을 불으며 분노합니다. 얘들은 양심도 없나봐요. 딸린 혹 살려 돌아오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말이죠. ㅡㅡ; 아무튼 그렇게 설전을 이어가던 중 궁기가 어떻게 도망쳤는지에 대한 추리를 하게 되고, 마존은 고성왕이 한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마계의 잘못이라는 것이 드러난 이상 마존은 더이상 욱봉을 다그치지 못하지만, 고성왕의 부추김을 받아 천계를 뒤엎을 야심을 품게됩니다. 욱봉이만 없애버리면 천계는 힘이 없을 거라고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아마도 요 놈이 욱봉을 죽이기 위해 계책을 세우겠지 싶습니다. (일거양득이라고 좋아하는 고성왕과 부하. 나쁜 놈들은 왠지 못생겨보이기까지 하는지 모르겠네요.) 다친 욱봉을 위해 금멱은 약을 챙..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회-2회 리뷰

'멸망'이라는 존재가 사람처럼 돌아다닌다는 상상력에 그 멸망을 '서인국'이 연기한다는 기대감에 더해서 나오면 실시간으로 봐야 하나 꾸욱 참았다가 VOD로 봐야 하나 고민했던 드라마입니다. (게다가 박보영이 나온 드라마중에 재미있지 않았던 게 없어요. 아직도 가끔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본다니까요.) 이리저리 다른 드라마 기웃거리다가 결국 실시간으로 보게 됩니다. 이제 큰일 난 것이어요. 일주일씩 계속 기다리면서 봐야 해요. ㅠㅠ. 궁금해서 어찌 사냐고요. 이렇게 되새김질이라도 하면 나을까요. ^^ 시한부 선고를 받는 동경. 담담한 건 실감이 안 나서겠지요. 갑자기 삼 개월밖에 못 산다고 하면 누구나 그렇겠죠. 그 와중에도 휴가 더 못낸다고 하는 동경의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병원비는 자기가 살 수 있는 기간..

[중드]향밀침침신여상 7화 줄거리 및 리뷰

변성공주까지 모여 궁기를 잡을 4인의 어벤저스가 모이고, 변성공주는 금멱과 함께 본 욱봉의 소사몽을 이야기하며 마음에 둔 여인이 있느냐고 물어봅니다. ^0^ 눈치 없는 금멱은 봉황이ㅡ 춘몽이 어쩌구~ 소어선관의 천비가 어쩌구~하다가 구박을 받지만, 그 와중에도 욱봉은 금멱이 자기 옆을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춘몽의 주인공이 누구냐고 묻는 금멱에게 욱봉은 그게 바로 너라고 대답은 하는데요. 춘몽같은 달콤한게 아니라 여차하면 너 잡아먹으려는 거였다며 으르렁 거리죠. 덕분에 금멱은 겁을 확 집어 먹어요. ^^; (아주 틀린 말은 아닌것 같기도 한데요. 커헙...) 겁 먹었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란 말이지. ㅡㅡ 금멱은 육육을 죽게 만든 궁기를 잡을 생각에 업 되어 있지만, 욱봉은 금멱이 함께 가는 게 위험하다고..

[중드] 향밀침침신여상 6화 줄거리 및 리뷰

천제의 공격까지 당해낼 수 없었던 궁기는 도망가고, 천제는 욱봉에게 적소보검을 주면서 마계로 가서 궁기를 처치하라고 명령합니다. 천후와 소화는 욱봉이 적소보검을 받은 것을 두고 우리 욱봉이 이제 천제 되는 거 아니냐고 좋아하지만 정작 욱봉은 천제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 찬 천제와 천후의 아들인데, 욱봉이는 정말 욕심이 없어요.) 욱봉이 신경 쓰이는 건 금멱이 화계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곧 마계로 떠나야 하니, 공부를 못할 바에야 가는 게 낫겠다고 대답하지만, 표정은 그닥 시원해 보이지 않죠. 그런데 막상 가자니까, 금멱은 공부 핑계를 대며 서재에 책을 가져가도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욱봉이 그걸 마다할 리가 없지요. 배움에 뜻이 있어서 다행이라지만,..

[중드] 향밀침침신여상 5화 줄거리 및 리뷰

금멱은 사랑고백을 받지만, 그게 뭔지 전혀 감이 없습니다. 그녀에게는 오로지 영력이 든 쭝쯔뿐이죠. 남들이 줄 설 때 테이블 밑에 숨어서 쭝쯔 수집을 마친 금멱은 시식 타임을 가집니다. 하지만 스무 개나 되는 쭝쯔를 먹고도 배만 터져나갈 뿐 오백년 영력은 보이지도 않죠. 스무 개에 각 일년자리 영력만 있어서 스무개 먹어봤자, 20년치ㅡ0ㅡ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 대왕 쭝쯔를 아무도 안 먹었다잖아요? 그리고 어쩌면 욱봉이 받은 쭝쯔가 바로 그것일지도 모른다잖아요? 이 말을 듣자마자 금멱은 냅다 욱봉에게 달려갑니다. 마침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욱봉 전하는 책을 대충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은근히 요즘 인연부에서 있다믄서? 하고 은근히 그동안 서오궁에서 나가있던 금멱을 질책해요. 쭝쯔 줄 테니까 어서 돌아..

[중드] 향밀침침신여상 4화 로맨스만! 리뷰

수화는 천후와 같은 조족으로 봉황을 마음에 두고 있어서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얻어보려 하지요. (짝사랑남 얻으려고 예비 시어머니랑 먼저 짝짜꿍하는 건 국룰인가요.) 암튼, 그 와중에 금멱은 주작 알 먹는 바람에 잃어버린 영력을 회복하고자 계획을 세웁니다. 육육이를 되찾겠다는 노력이라 가상하기만 하지요. ㅠㅠ 월하선인 말 듣고 영력 돌려달라고 아첨하기 영력때문에 잘해주는구나 싶으니까, 표정관리 못하고 툴툴대는 욱봉. 이때 간파를 당해버려서 이후 작전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갑니다. (뭔 속이 이리 투명하냐고요.) 그래서 두번째 방법은 협박! 이건 거의 물에서 건져주니까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죠. (월하선인은 절대 안 통할 방법인 거 알면서 왜 갈켜 준건지?) 그리고 마지막은 눈물작전 첫째 둘째 안 통하는 건 ..

[중드] 향밀침침신여상 2화-3화 리뷰

자기가 '은공'이라고 그렇게 과시를 해도 아랑곳없이 천계로 가 버리려는 욱봉의 다리를 붙잡은 금멱 때문에 욱봉은 날아가다 날고 뚝 떨어지는데, 이때 방주 등장! 결계 깬 놈 가만 두지 않겠다고 으르렁거리는 바람에 금멱은 밖으로 나오려는 욱봉을 물 속에 집어 넣어버립니다. (이럴 때 입으로 숨 쉬게 해주고 뭐 그런 거가 클리셰 아닌가욤.) 암튼, 그 덕에 목숨을 살았는지 죽었는지... 욱봉은 물에서 나오고도 눈을 뜨지 못해요. 그럼 뭐, 어떡하겠어요. 인공호흡해야지. ^0^ 이게 참... 이렇게나 정성스러운데... 그냥 인간애, 아니 정령애일 뿐이라니. 금멱은 태도변화가 거의 널뛰기 수준이던 이전 화와 달리 욱봉을 살리는 데 진심이지요. 천계로 데려가 줄 동앗줄인데 꽉 붙잡아야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약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