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날 원망하거나 원하지. 사랑하지 않아. 난 할 거야. 해야되니까. 결연하게 '널 사랑해서 꼭 죽여버리고 말겠다'고 사랑고백과 살인예고를 같이 했지만,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할까요. 결연하기 그지없는 동경입니다. 아침 일찍 사라진 멸망은 인간이 과연 자기를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데요, 기대를 하긴 하는 건가 싶어요. 싫어하는 이유가 불쌍해서였는데 불쌍하니까 키스하게 되더라. 키스를. 차주익의 대사인데요. 아무래도 이 드라마에서의 공식은 '불쌍'or '연민'='사랑'인가 봅니다. 차주익 옆에서 속삭이면서 '그렇다고 어떻게 키스를 하지.'하는 탁동경은 너무 귀엽네요. 차주익과 탁동경의 케미도 은근 재미져요. 냉철한 사수와 깔짝대는 후임의 케미가 재미없을 수가 없잖아요. 이 둘로 드라마 만들어도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