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섀도우 헌터스 : 더 모탈 인스트루먼트 / 캐서린 맥나마라

평범한 줄 알았던 주인공 클레리 프레이는 18세 생일에 자신이 실은 엔젤의 피를 받은 섀도우 헌터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반인들은 볼 수 없는 세계에서 태어나 그 세계에서 살았어야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그녀는 주어진 숙명을 알지 못한 채로 친구들과 학교 다니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렇게 살아왔던 거죠.

본인의 진짜 신분을 자각하자마자 세계의 위협은 다가오고, 평범을 가장하고 살았어도 주인공은 다른 이들이 갖지 못한 능력을 가진 '특별한 전사'임에 분명하고요. 그러다 보면,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이별도 있고. 그런 거죠.

기본정보

< 섀도우 헌터스  > 2016-2019년작 시즌1-시즌3B

원작 : 카산드라 클레어 <섀도우 헌터스>

장르 : 판타지, 호러

출연 : 캐서린 맥나마라, 도미닉 셔우드, 알베르토 로센데, 에머라우드 투비아

※ 약한 스포 있을 수 있습니다. 

18세 생일에 알게 된 진짜 나

브루클린 예술대학에 합격하고 친구들과 생일을 즐기려던 클레리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납니다. 보통 성인이 되면서 자아를 찾아간다고 하는데, 자아가 문제가 아니라 종족이 바뀌는 일이었죠. 그런데, 그녀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해 줄 엄마가 납치되고, 그녀의 일족이라는 섀도우 헌터의 세계는 일촉즉발의 전쟁상황이고.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녀가 처한 상황은 혼돈의 도가니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피는 당기는 것인지, 클레리는 섀도우 헌터들과 함께 있으면서 동질감을 느껴요. (걍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잘생기고 예뻐서 그런 것일 수도? ) 

해맑던 클레리는 어두운 섀도우 헌터의 세계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남친이 덤으로 생겨요. 

실재하는 전설의 세계

섀도우 헌터스의 세계관은 매우 방대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의 세계에는 엔젤(천사), 데몬(악마), 인간(먼데인)이 존재하고요. 섀도우 헌터들은 이 엔젤의 피를 이어받은 종족으로 데몬을 물리쳐 인간을 보호하는 자들입니다. 몸에 룬을 그려 능력을 발휘하고요.

걸음걸이 매우 당당하죠.

이들과 달리 데몬의 피를 받은 이들을 다운월더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라고 부르는 웨어울프가 있어요. 마법사는 월록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데몬과 인간의 혼혈입니다. 요정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는 엔젤과 데몬의 혼혈이고요. 아무튼 이들은 모두 데몬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섀도우 헌터스들은 이들을 무시하고, 의심하고, 지배하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꼬이고 꼬이는 관계

시즌이 꽤나 길고, 다운월더들 중에는 죽지 않는 자들도 많고, 심지어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오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는 상당히 많은 관계성이 생겨납니다. (족보라도 만들어야 할듯) 가족관계도 그런데, 연인관계는 더더욱 그렇죠. 권력관계도 마찬가지예요. 섀도우 헌터들의 세계에도 규칙과 법이 존재하고 이것들이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더더욱 복잡해지는 일도 많아서 가끔 '이것은 고구마?!'싶을 때도 있답니다.

삼각관계 같지만 아니랍니다. 

소설을 읽어보지 않고 드라마를 보기 때문에 가끔 얘들이 왜 갑자기 이렇게 감정이 격해졌을꼬?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여주의 성장과 더불어 각종 연애 이야기에 위험하고 복잡한 세계관까지 더해져서 보다보면 계속 보게됩니다. 시즌3B는 결말에 반발한 팬들 때문에 만든 시즌이라고 할 정도로 빠져서 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