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호위무사의 사랑 이야기는 고전중의 고전입니다. 고귀한 신분의 여인과 그를 지켜주던 사내가 사랑에 빠지지 않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드라마에서요. ^^ 영화에서도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고오오전인 '보디가드'때부터 법으로 정해져있어요.) 다만 <가남전>의 여주인공은 고귀한 신분에 착하고 똑똑합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여주예요.
기본정보
<가남전> 2021년작
원작 : 지지 <모남전>
출연 : 강보녕 - 국정의(쥐징이) , 이겸 - 증순희 , 조소 - 왕탁성 , 이동지 - 왕혁정 , 경안 - 이윤예
※ 약한 스포 있을 수 있습니다.
군주를 사랑해버린 호위무사
이런 드라마 주인공이 공주라면, 이 공주는 궁에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보녕도 마찬가지인데요. 기계에 관심이 많은 군주는 이번에 신귀병기도(이 드라마 마지막까지 어마어마한 존재감이 있는 도면입니다. 신기한 병기-총- 을 만들수 있는 도면인듯요.) 를 상품으로 준다는 발명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여기에 이겸도 참가를 했고, 그래서 이들은 경쟁자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보녕은 황궁에서 금지옥엽. 태황태후의 넘치는 사랑을 받는 군주입니다. 하지만 이겸은 황궁의 저 아래 있는 호위에 불과합니다. 이들의 신분차이가 어마어마해서 이겸은 군주에게 직진하지 못하고 약이나 전해주고, 위험할 때 구해주고. 그러다가 혼인한다고 하면 축복을 빌 뿐인데요. 군주가 씩씩하게 먼저 다가가요.
본격적인 이야기는 두 사람이 결혼한 후.
신분 차이가 장애가 되었던 건 초반 뿐. 일단 군주가 직진을 하고, 이겸이 이를 받아들인 후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됩니다. 사이사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주는 똘똘하고 이겸은 자기 희생도 마다않는 사랑꾼이거든요. 남편을 배려하는 지혜로운 보녕과 보녕밖에 모르는 자상하고 달달한 이겸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군주를 며느리로 맞은 이가네 집안에는 또 얼마나 복잡한 일이 생기겠어요.
부부가 된 후에도 서로 질투하는 것도 보기 좋고요. 현실에서는 꽤 피곤하겠지만, 언제나 남이 하는 건 재미있는 법.
하지만 이 드라마의 끝은 이가가 아니예요. 황궁에서 온 군주가 지방에 정착해 행복을 찾는 스토리가 아니었던 것이죠. 이 뛰어난 여주가 등장했으니 나라라도 구해야하지 않겠어요?
드라마를 보다보면 깨닫는 것은 바로, 국정의는 예쁘구나. 연기력 논란이 왜 있는건지 알 것도 같아요. 고귀한 신분에 사랑만 받고 자란 역할이라 그것만으로도 잘 어울려서 괜찮았지만 다른 역할이었다면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안구정화에 좋잖아요?
사진 출처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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