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에 개봉한 삼생삼세 십리도화. 드라마로 유명했던 이 작품을 영화로 어떻게 만들었을까. 보고 싶었지만 워낙 말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았었는데요. 최근에 <몽화록>에 나온 유역비를 보다가, 이 예쁜 언니가 백천은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더랍니다. 물론, 잘생긴 양양도 봐야죠. 묵연도, 야화도 놓칠 수 없는 남자들이잖아요?
기본정보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
방송 : 2017.01.30-2017.03.01. (58부작)
출연 : 조우정, 양미
[영화] 삼생삼세 십리도화
개봉 : 2018.01.18. (15세 관람가) 109분
감독 : 자오샤오딩
출연 : 유역비, 양양
[영화] 주인공들의 비주얼은 리얼. 배경은 리얼하게 조잡.
영화를 개봉했을 때 모두들 그랬습니다. 주인공의 조합은 괜찮은데, 배경이나 분장, 의상이 너무 촌스럽다고요. 2000년이 훌쩍 넘은 시점인데, 아무리 촌스러워도 뭐...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놀라웠어요. 만화 속에 배우 두 명을 집어 넣은 것 같았달까요. ^^;;
가까이 잡아서 이상한 것 같으신가요? 멀리서 잡은 건 더 이상합니다. ^^;; CG를 쓴 거면 그것 때문이라고 하겠는데 이건 세트장이 문제인 건가... ^^;;
나를 고고님이라 부르라며 야화태자를 꼬맹이로 보는 우아한 백천상신의 캐릭터는 좋아요. 근데 양미언니의 백천보다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기는 합니다. 드라마로 풀었던 이야기를 줄이면서 백천의 서사가 덜 쌓여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지만요.
천상계는 그렇다고 치고, 지상계까지 어색할 줄이야. 이건 아무래도 의상문제 같아요. ㅠㅠ
[드라마] 에서 사라진 것들.
영화는 짧기 때문에 묵연과 백천의 서사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존재만 하죠. ^^
사음이던 시절의 백천도 볼 수 없죠. 원래 백천은 사음부터 시작해 철없던 시절을 거쳐 스승인 묵연의 죽음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캐릭터인데요. 그게 사라져서 영화의 백천이 조금 가벼워보이는지도 모르겠어요. 게다가 조금 더 거칠기도 해요. 물론 이쪽 저쪽 저는 다 멋졌습니다만. ^^ 첫사랑 경창과의 이야기도 안 나와요.
드라마에서는 원정의 겁과 야화의 겁. 두번의 겁이 나오는데요. 영화에서는 그것도 없습니다. 인간계의 두사람 꽤 재미있었는데요. ^^
[드라마][영화] 다 좋은 것.
백천을 보자마자 소소인 것을 알아보고 들이대는 야화는 계속 좋습니다. 능글맞음도 그대로고요.
영화에서는 확실히 더 어려보이는 양양이 이 능글맞음을 감당해줍니다.
백천 구하러 오는 야화도 그대로예요.
한평생 그대를 위해서만 바보가 되었소.
이 대사 좋더라고요. 과거 소소였을 때도 그는 그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고, 백천이 된 그녀를 만난 후에도 그녀를 위한 일이라면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일편단심 넘나 설레잖아요.
그렇다면, 영화를 볼 것인가.
삼생을 너무 좋아했는데, 더 젊은 캐릭터로 다시보고 싶다면 보셔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꾹 참으셔야 해요. 만화 속에 두 주인공이 들어간 거 같은 그 어색한 느낌적인 느낌.
삼생이가 그렇게 재미있다던데, 58부작은 넘나 길고 영화로 볼까 싶으신 분들은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좋아요.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본다면 중간에 점프해버린듯한 서사를 채워넣으며 볼 수 있지만, 영화를 처음 본다면 아마 '얘들이 왜 이러지?'싶을 수 있거든요.
아무튼 오랜만에 삼생삼세 십리도화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비주얼 바꾸고 싶으면 영화살짝 틀어보죠 뭐.
사진 출처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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