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소오작 / 소요동 왕자기] 미스터리 검시관
추리와 수사. 그리고 로맨스의 결합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어사소오작>이 그것인데요. 냉철한 남주가 자신의 흐임를 끄는 수사력을 지닌 여주에게 점점 빠져드는 과정에다가 추리를 따라가는 재미까지 쏠쏠한 드라마랍니다.
기본정보
어사소오작 : 미스터리 검시관 2021년작
총 36화
원작 : 청한아두 <어사소오작>
출연 : 소근유 - 왕자기 , 초초 - 소요동 , 경익 - 양정동, 냉월 - 조요가
오작시험 보러가서 샘플을 만났는데요.


최고의 오작이 되고 싶은 초초는 장안으로 올라와 오작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녀의 뛰어난 능력을 감상하던 소근유는 졸지에 부상자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의 경미한 부상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아보는 초초! 이런 오작이라면 데리고 다닐만 하겠다. 일단, 시작은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곧 동거해요. 관아에서 같이 사는 걸 동거라고 할 수 있냐고요? 당근입니다. 수시로 보거든요.
수사가 깊어질수록 마음도 깊어지고.


오작 일에 진심인 초초는 위험한 일도 자주 겪는데요. 그럴 때마다 소근유가 구하러 옵니다. 이번엔 불길 속에서 그녀를 구해 나왔죠. 그리고 언제나 그녀의 편을 들어줍니다. 그런 그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초초가 너무 귀여워요.

처음엔 초초의 능력이 뛰어나 마음에 들었던 건데, 점점 그녀가 마음에 들기 시작하는 소근유는 그녀를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씁니다. 걍 오작 시켜주면 될 텐데, 그건 또 아직 안 시켜줘요. 수습기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수사에 매우 깊이 동참하고 있지만, 아무튼 그는 초초를 곁에 두기 위해서라면 온갖 방법을 씁니다. 하지만 근엄함을 잃지 않으려 애쓰죠. 왜냐면 초초가 만날 눈 동그랗게 뜨고 '왕야!'라고 부르며 겁나 존경의 눈빛을 뿜뿜 하니깐요.
병약하지만 내여자에겐 따뜻하겠지.

소근유는 위병을 달고 살고, 폐소공포증까지 있어서 창문 없는 곳에 가면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해요. 그의 이런 비밀은 초초만 알고 있죠. 그리고 그의 위장병은 주로 초초가 터트려버립니다.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소근유는 초초를 향한 마음을 자꾸 드러내보이지만, 그의 걱정이 그녀에게는 잘 와 닿지 않거든요. 일단 신분차이가 너무 커서 초초가 이해하기 어렵기는 해요. 지금도 그녀가 자기를 믿어주지 않았다는 생각에 피토하고 흰 옷 입은 거랍니다. 여주를 보고 코피를 흘리는 것도 아니고 피를 토하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그게 너무 찐사랑같아서 좋단 말이죠.

수영 잘 하는 초초가 물에 들어갔다고 깜놀해서는 자기 수영 못 하는 거 상관안하고 뛰어드는 소근유의 직진도 볼 수 있어요. 왕야라며 근엄을 유지하던 그는 이 일을 통해 완전 각성해버립니다. 초초가 위험하면 눈에 뭐 뵈는 게 없어지는 거죠. 심지어 지금은 초초보다는 소근유가 죽을 뻔한 상황. 우리 남주는 병약하거든요.
사소한 오해는 있지만 고구마는 없다!

위장병에 시달리고 질투로 몸부림 치고 잘못된 조언 때문에 선물공세에도 실패했지만 진짜 마음은 어떻게든 전해지는 법이죠. 신분을 초월한 로맨스는 성공한답니다. 둘이 추리하기도 바쁘고 수사도 해야하고 출생의 미스터리도 풀어야 하기 때문에 겁나 바빠서 억지로 돌아서고 막 그런 고구마는 없어요. 우리 왕야는 무조건 직진! 직진 뿐이죠!
수사로맨스로는 어사소오작을 추천해요.